꽃노년 톰 칼린스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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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노년 톰 칼린스키씨

유튜브 포스팅 쓰던 중 톰 칼린스키 최근 인터뷰 영상을 발견했다. 꽃노년이시네. 스탠퍼드대학교의 ‘Entrepreneurship Through the Lens of Venture Capital’이라는 수업에서 진행한 인터뷰다. 전체적으로 칼린스키의 이력에 대한 질문과 설명이 이어지고 있어서 콘솔 워즈에도 서술된 내용이 꽤 등장하는데 몇몇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며 (너희도) 책을 사서 보라고 깨알같이 홍보하기도 한다. (수업의 필독서였다고 하니 무척 환하게 웃으심!) 아주 오래전 일까지 연도와 세부사항을 모두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 게 꽤 인상적이다. 뒷부분에는 반갑게도 『콘솔 워즈』가 출간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냐고 묻는 부분이 잠깐 등장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아래 간략하게 옮겨보았다.

@youtube

아주 이상했어요. 저자인 블레이크 해리스가 와서 세가와 닌텐도 사이에 일어났던 전쟁에 대해 쓰겠다고 제안했을 때 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나요. ‘아주 흥미롭네요. 세상에 그런 얘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한 200명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하지만 블레이크는 제 생각이 틀렸다고 말했죠. 레트로 게임이 요즘 다시 인기를 끌고 있어서 당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요. 알고 보니 블레이크의 말이 맞았어요. 블레이크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제가 데리고 있던 세가 팀 사람들, 닌텐도 사람들까지요. 저도 나중에 그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게 많아요. 저도 닌텐도 사람들이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몰랐으니까요.

최근 인터뷰인데 소니가 콘솔 워즈 배급권을 가지고 있고 아직 이들이 영화 제작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 어쩌면 2018년 안에는 영화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 극장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나보다.